소방청,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2천488명 이용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응급의료상담 1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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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소방청(사진=PEDIEN)



[PEDIEN] 이렇듯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쳐 119를 찾는 국민이 많아졌다.

소방청은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건수는 2,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6건에 비해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거주자,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소방청 구급상황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2,488건으로 하루 평균 13.7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 위기 경보 하향 등에 따라 ’24년 상반기 출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증가하면서 상담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담지역별로는 해상 1,339건, 육상 1,147건이며 ’23년 상반기에는 없었던 항공 상담이 2건 발생했다.

2024년 3월에 발생한 항공 상담은 항공기에 탑승 중인 승객의 급격한 혈압 저하로 기장이 소방청 구급상황센터에 의료자문을 요청했고 의료 지도를 통해 기내 탑승한 간호사가 정맥로 확보, 수액 처치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상태가 호전된 사례다.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1,5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 668건, 유선전화 223건 순이었다.

또 연령대별 이용률은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 30대가 50.4%로 가장 높았고 40대, 50대, 10대 미만 등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과 복약지도 요청이 대부분으로 코로나19 대응 안정세가 시작되는 ’23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순이었으며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 상담은 크게 증가한 반면, 외과 상담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육상·해상·항공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재외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2024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 소방지원단을 구성·파견해 관광객·응원단에 대한 응급환자 처치 및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주요 시설 현황 점검, 안전 수칙 홍보하는 등 국제 행사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응해 대한민국 소방, K-구급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외재난 대응에 국제구급대 파견, 소방주재관 배치 등 다각도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적 책무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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