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 실제 모델 조영숙 명인, 70년 예술 인생 무대 오른다

성북구, 국가무형유산 발탈 공연 후원... 여성국극부터 발탈까지, 한 예술가의 궤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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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오는 10월 12일 15시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성북구 길음로7길 20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에서 진행되는 「무형유산 발놀음」포스터.



[PEDIEN] 인기 드라마 '정년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 조영숙 명인이 서울 성북구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성북구청은 구순을 넘긴 명인의 70년 예술 인생을 집약한 이번 공연을 후원하며 전통 예술 보존에 나섰다.

조영숙 명인은 여성국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70여 년간 무대를 지켜온 한국 공연예술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여성국극에서 발탈 광대로 변신하며 독창적인 예술 궤적을 걸어왔으며, 현재는 이 시대의 '마지막 어릿광대'이자 최고의 재담꾼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은 후에도 전통의 원형을 지키며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조 명인은 성북구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전승 활동을 이어온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가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2일 오후 3시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무형유산 발놀음」이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중심으로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해 흥과 해학을 전달한다.

발탈 본연의 재담과 함께 춘향전의 '나무꾼막'을 발탈 형식으로 선보여 전통극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구, 피리, 아쟁 등 전통 악기의 반주가 더해져 현장감 넘치는 소리와 배우들의 흥겨운 몸짓이 어우러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발탈 재담뿐 아니라 여성국극 정극 무대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한 예술가의 삶을 관통하는 다양한 무대 언어를 경험할 기회다. 성북구청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성북문화원과 함께 이번 공연을 후원했다.

「무형유산 발놀음」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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