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1년 만에 참여 공동체 6배 급증

공적 돌봄 사각지대 메우는 이웃의 힘… 주민 520명, 아동 3,400여 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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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청사(사진=경기도) (사진제공=경기도)



[PEDIEN] 경기도가 공적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 공동체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 이 제도는 참여 공동체와 돌봄 아동 수가 모두 6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마을 돌봄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가 없이 이웃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 9월 23개 마을공동체 주민 57명에게 처음 지급을 시작했던 이 사업은 1년 만인 올해 9월 기준 29개 시군 150개 공동체로 확대됐다. 참여 주민은 520명으로 늘었으며, 돌봄을 받은 아동 수도 524명에서 3,40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행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와 정보 부족으로 확산이 더뎠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 인식 개선 노력 덕분에 당초 목표였던 100개 공동체, 주민 500명 지급 목표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제도가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운영 모니터링 결과, 참여 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약 100곳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기회소득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8%는 기회소득이 돌봄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 주민들은 “돌봄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아 자부심과 참여 동기가 커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 제도는 마을에서 아동을 돌보는 주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여 신청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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