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동노동자 쉼터, '현장과 동떨어진 운영'…방진영 의원, 개선 촉구

접근성 제한, 안전 문제 등 지적…실질적 지원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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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산업건설위원회_방진영_의원 (사진제공=대전시의회)



[PEDIEN] 대전시의회 방진영 의원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점검을 촉구했다.

방 의원은 11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쉼터 운영 방식이 현장 노동자들의 실제 필요와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방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하루 평균 67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유성구에만 1개소가 운영되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는 제대로 된 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쉼터가 기본적인 편의 기능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대비한 시설이 미비하고 전동 이륜차 충전 시설이나 젖은 장비를 건조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방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무보험, 무면허 운행, 안전 장비 미착용 등 안전 문제에 대한 대응 체계가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장의 위험은 계속 누적되는데 정책적인 대응은 늦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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