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이 자살 현장 초기 대응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김 의원은 11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살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현장을 목격한 이웃, 관리 직원,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는 고층 아파트가 많아 투신으로 인한 자살 발생 비율이 높고, 시민이나 관리소 직원이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초기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세종시의 자살예방정책이 사전 예방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트라우마를 겪는 대응자와 목격자에 대한 회복 지원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2025년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살사후관리 사업이 강화될 예정이지만, 유족 지원 외 사후 관리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업무 중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근로자들을 위한 '직업트라우마센터'를 언급하며, 세종시 또한 심리적 트라우마 극복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더불어 아직 설치되지 않은 '자살예방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며 상담, 치료, 사후관리를 포괄하는 통합 지원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고 직후 즉각적인 심리응급지원체계 가동과 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재 신청과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충격을 마주하는 시민과 근로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회복의 길을 걷는 세종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