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천, 2.4km 구간 새 단장…자연과 함께 걷는 힐링 공간으로

노후 하천 탈피,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 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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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물길 따라 걷는 즐거움, 자연과 사람이 머무는 성산천의 변신 (마포구 제공)



[PEDIEN] 마포구가 성산천 2.4km 구간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하고, 12월 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사천교부터 한강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월드컵천 환경개선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총 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마포구는 노후화된 도심 하천을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년간 공사를 진행했다.

성산천은 그동안 접근성이 좋아 많은 주민이 이용했지만,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과 노후된 보행로 때문에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아 산책이나 자전거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에 마포구는 하천 내 모래와 자갈을 제거하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을 정비하여 수해 위험을 줄였다. 또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재포장하여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된 계단과 난간 등 시설물을 전면 교체했다. 야간 통행 안전을 위해 LED 표지병도 설치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징검다리 4곳을 새로 설치하고, 하천 둔치에는 데이지, 목수국 등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했다. 홍제천교 하부에는 갈대밭을 조성하여 내년 가을에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준공식에서는 중리천교 하부의 대형 벽화와 월드컵천 경관폭포·수변카페 조성 현장을 둘러보는 ‘하천 라운딩’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새롭게 단장한 성산천의 모습과 월드컵천과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성산천 환경개선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마포구 하천 정비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다”며, “새롭게 정비된 공간이 주민들의 일상에 행복과 위안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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