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중복 논란에 휩싸여

이재영 의원, AI 학습 등 유사 과업 반복 지적하며 예산 낭비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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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재영 의원,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세부내역 중복·불명확… 외부 전문가 검증·감사 통해 예산 구조와 사업 설계 전면 점검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이 예산 중복 및 불투명한 집행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도의회 이재영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부 전문가 검증과 감사를 통해 예산 구조와 사업 설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보화담당관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 모델 구축, AI 학습, 데이터 전처리 등 유사한 성격의 과업들이 명칭만 다르게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다른 과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작업이 반복되고 있으며, 예산 또한 거의 동일한 규모로 배정된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과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구축‧운영 사업이 380억 원 규모의 단일 패키지로 입찰 및 집행된 점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두 사업을 합쳐 매년 약 300억 원이 클라우드 임차료 및 운영 유지비로 지출되는 구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장기적으로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클라우드, 교수학습 클라우드, 디지털플랫폼 클라우드가 별도로 운영되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은 경기교육의 중장기 핵심 인프라로, 지금이라도 외부 전문가 검증과 감사를 통해 예산 구조와 사업 설계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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