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 예산 감축에 농민들 '부글부글'…도의회, 예산 확대 논의 착수

전체 예산 대비 농업 예산 비율 3.1%까지 하락, 농가 경영난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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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농정해양위원회 농업은 생명이다 경기도는 농업예산 대폭 확대하라



[PEDIEN] 경기도의 농업 예산 감축을 두고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한 ‘2026년도 경기도 농업예산 대폭 확대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농업 예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산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농민들은 기후 변화, 고령화, 인력 부족,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업 예산마저 줄어드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경기도 전체 예산에서 농업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23년 3.7%에서 2026년 3.1%로 감소한 점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에 농민단체는 경기도 농업 예산을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은 “농업은 식량 안보와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농업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농정해양위원회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예산 심의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예산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정해양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농업인들의 절박한 요구를 확인하고, 경기도가 농업 예산 확대와 농업 정책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논의와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2026년도 경기도 예산 총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전체 예산 중 농정 예산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농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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