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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남구가 10년 넘게 방치되었던 개포3동 동부도로사업소 앞 유휴지를 생태 산책로인 '양재천 가든 로드'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그동안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 투기, 오토바이 통행 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우범지대 우려까지 제기되었던 곳이다. 강남구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이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강남구는 도로, 주차, 공공디자인 등 여러 부서와 경찰, 서울시 물재생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해당 구간을 도로로 지정하여 불법 주정차 단속의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 대집행을 통해 차량과 폐기물을 완전히 정리했다.
약 260m에 이르는 '개포3동 양재천 가든 로드'는 기존 콘크리트 방호 블록을 재활용하여 화분, 벤치, 조명 등으로 만들어 공간의 정체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경사로의 보행자 전용 도로는 조경등과 조명으로 안전하고 감성적인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옹벽 일대는 바닥 미디어 스크린과 예술 조형물을 설치하여 밝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보행 시 바닥 압력이 에너지로 변환되어 조명이 켜지는 '에너지 블록'을 시범 도입하여 친환경적인 요소도 더했다.
오토바이 통행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여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지정하고 볼라드를 설치했다. 방범 CCTV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힘썼다.
이번 사업은 행정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물로, 지역 사회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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