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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태희 도의원은 7일에 진행된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다문화학생 및 외국인주민 자녀의 실태와 문제점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진행한 도정 질문에서 김태희 도의원은 “코로나 시기에도 외국인 출입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산의 전체 학생수는 매년 줄고 다문화학생은 매년 늘고 있다”며 “다문화학생 대다수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워 학교와 지역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김태희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경기도 거주 다문화학생은 48,966명으로 전국 다문화학생의 27%를 차지한다.
또한 다문화 초등학생은 32,818명, 중학생은 10,841명, 고등학생은 5,307명이었다.
안산에 거주하는 다문화학생 수는 7,364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1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도형 다문화학생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에서 다문화 초 · 중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나 다른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68%나 됐다.
김태희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 “교육청에 다문화교육 지원사업이 있지만 다문화학생이 확대되는 현실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학생에 대한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위해 경기도 거점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나 시군 협력모델의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설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다문화학생 지원방안으로 다문화학생 한국어 수준 실태파악과 체계적인 관리 다문화특별학급 확대 한국어 교육 시설 체계 마련 권역별 다문화 거점센터 구축 시군과 교육지원청 협력모델 사례 발굴 다문화학습관리사 등 전문인력 양성을 제안했다.
또한 김태희 의원은 김동연 도지사에게도 외국인주민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언급하며 “전국 외국인 중 35%에 달하는 60만 여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위한 사업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외국인주민 가정의 자녀 지원정책을 제대로 점검하고 외국인주민이 사는 지역사회에 교육청과 상호협력 모델을 발굴해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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