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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남도의회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제349회 임시회에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이상근 원내대표는 2일 열린 제3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지난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가 새롭게 출범했고 ‘힘쎈충남’에 걸맞게 후반기를 향해 힘차게 순항 중으로 금일 발언은 단순히 집행부 흠집내기가 아닌 미래 충남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도내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200만평 규모의 산단 유치,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이뤘지만, 외부에 비춰지는 모습 만큼 충남도가 내실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2024년도 본예산 기준 충남도 본청의 채무 현황은 1조 6,836억이며 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부채가 자본보다 많거나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뒷받침돼 채무 없이 순수 세입예산으로 도정을 운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며 “대책없는 차입자본 활용은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미래 충남을 이끌어 갈 우리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지어주는 만큼, 외부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도정 내부도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팜 825만제곱미터 이상 조성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 농업농촌 구조개혁을 강조했는데, 정책 운용에 있어 정책수혜자의 목소리와 여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현장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충남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펼쳤으나, 청사진이 우리의 뜻대로 이뤄진다면 어떤 걱정이 있겠냐”며 “지난 1월 7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4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 침체와 인구감소로 신음하는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러한 결과는 같은 당임에도 불구하고 도민께 실망을 안겨 대표의원으로서 죄송스러운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를 이끄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힘쎈충남’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중앙정부에 ‘힘쎈’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현재 총선을 앞두고 정책이 아닌 정쟁만 있는 중앙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도민들이 많다”며 “충남도의회는 여야가 정쟁이 아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의미의 원행이중, 그리고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도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존중받는 지방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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