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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특별자치도 인공지능 아나운서 제이나가 이번엔 가수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는 29일 제이나가 직접 부른 ‘돌담’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티브이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상징적인 풍경인 돌담은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독특한 구조물이다.
흙이나 시멘트 등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이 특징이며 그 용도에 따라 울담, 밭담, 원담, 산담 등 다양하게 불린다.
이번에 제이나가 발표한 ‘돌담’은 이러한 돌담의 특징과 함께 행복한 제주생활을 꿈꾸는 희망을 담아냈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노래다.
특히 기존에 정면 위주의 절제된 동작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제이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측면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표현했다.
제이나의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와 협업해 SVC 기술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도록 구현했으며 다양한 동작, 표정 등을 추가로 학습시켜 영상의 자연스러움을 높였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제이나 아나운서를 활용해 제주도 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를 제작하고 있으며 제주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정장 외에도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이나 해녀복, 한복, 바지정장 등 13가지 의상을 제이나에 추가해 제주를 홍보 중이다.
특히 갈옷 2종은 제주도 명장으로 선정된 ㈜갈중이 조순애 대표의 작품이다.
또한 제이나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포럼, 제19회 제주포럼,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도정의 주요 행사에서도 사회를 맡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이나와 함께할 남성 가상 아나운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창수 대변인은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이 이미 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의 디지털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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