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혁 의원 “기회경기관람권,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키로 했는데 경기 있는지도 몰라”

이달 21일과 24일 농구 국가대표 경기 고양시 유치.경기도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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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정동혁 의원 “기회경기관람권,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키로 했는데 경기 있는지도 몰라”



[PEDIEN] 경기도가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노인과 장애인에게 1천 원에 관람권을 제공하는 ‘기회경기관람권’ 사업의 적용 대상을 프로리그에서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확대 추진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4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회경기관람권의 사업 확대 계획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면밀한 계획 수립과 철저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정동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의회에 보고한 업무보고 자료에 기회경기관람권의 대상 경기를 기존 프로리그에서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 담겨있었지만, 이번 행감에 제출된 11월 업무보고 자료에는 해당 내용이 모두 빠졌다.

정 의원은 “지난 7월 업무보고 때는 경기도 내 유치되는 국가대표 경기 진행 시 개별 협의를 통해 기회경기관람권 적용을 추진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난달 15일에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용인에서 열렸는데 기회경기관람권이 적용되지 못한 것처럼 추진 실적이 없으니 아예 업무보고에서도 이를 감춘 것이 아닌가”고 지적했다.

특히 “이달 21일과 24일에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인 국가대표 농구 경기가 고양시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이에 정 의원은 “국가대표 경기에 기회경기관람권을 적용하기 위해 협의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기회경기관람권 혜택 대상이 노인과 장애인에서 동반 1인까지로 확대됐다”며 “동반 1인 혜택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매 실적 등의 자료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KT위즈, 수원FC, 수원삼성블루윙즈, 성남FC, FC안양, 수원KT소닉붐 등의 경기에서 동반 1인 구매실적이 0으로 표기되어 있다”며 “실제로 동반 1인 혜택을 전혀 활용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관람권 구매 실적 관리가 부실해서 본인과 동반 1인을 구분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서 0으로 처리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하며 자료 관리 미흡을 지적했다.

끝으로 “실제로 KT위즈 티켓 예매창을 보면 본인과 동반 1인을 구분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한다”며 “동반 1인 혜택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확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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