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데이터센터 조성 반대. 윤해동 안양시의원, 데이터센터의 상수 사용 문제 심각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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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데이터센터 조성 반대. 윤해동 안양시의원, 데이터센터의 상수 사용 문제 심각성 제기.



[PEDIEN] 안양시의회 윤해동 시의원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추진중인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의 사업부지 중 일부에 민간사업자가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량의 전력 및 상수도 사용으로 인한 문제 등을 들어 데이터센터 조성에 반대하고 나섰다.

데이터센터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는 전원의 공급이 중단되면 서버 및 인터넷 등이 마비되므로 예비 전력 공급장치 및 예비 데이터 통신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며 데이터를 송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안양시는 지난 2023년, 호계동 일대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했으나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냉각탑에서 방출되는 대량의 대기오염물질, 소음, 진동 피해 등의 문제점을 제기한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윤해동 의원은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막대한 전력량, 전자파, 소음, 대기오염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막대한 량의 상수를 사용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제점에 대한 확인으로 안양시 인덕원동에 건립되어 운용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인근 공공주택에서 사용한 물 사용량을 비교해 보았더니, 요금부과 월 기준으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67,399톤으로 나타났으며 1,459세대 공동주택의 물 사용량은 29,480톤으로 나타났다.

단순 수치로 예측해보면, 공동주택 약 3,300세대가 사용하는 물 사용량을 한곳의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상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수가 비산수로 증발함에 따라 물을 재사용하는 중수시스템 설치 의무조항에도 벗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경우, 인근의 상수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실제로 안양시 인덕원동의 경우 데이터 센터의 인근에 위치한 건물들에서 수압이 낮아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의 상수관로를 연결해 임시방편으로 대처한 사례가 있다.

윤해동 의원은 “현재 사업자가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자는 하루 266톤의 상수도 사용량을 제시하고 있으나, 인덕원동에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데이테센터의 자료를 보면 실제로는 하루 2,200여톤의 상수도 사용량이 예상된다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서 검토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결국 데이터센터 인근의 상수도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는 혐오시설까지는 아니지만, 지역에서 기피하는 시설중의 하나이다 데이터센터 건립시 전력량, 전자파, 소음, 대기오염 외에도 원활한 상수량 확보에 관한 문제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려한다면, 도심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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