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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현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남부·북부유아체험교육원이 특정 지역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교육의 형평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남부유아체험교육원의 경우 최근 2년간 참여 인원의 약 65%가 평택 등 인접 5개 시군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 전체 유아를 위한 공공 체험기관이라는 설립 목적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북부유아체험교육원 역시 양주, 의정부, 남양주 등 인근 3개 지역 참여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과천, 광명, 가평, 연천 등 일부 시군의 참여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부유아체험교육원 측은 위치적 한계를 인정하며 '찾아가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유아체험교육원 측 또한 장거리 이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인근 지역 이용률이 높다며, 이용률이 낮은 지역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단기적인 해결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동·서·남·북 및 중앙 등 최소 5개 권역에 체험교육원이 운영되어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발굴과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이 도 전체 유아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립 취지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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