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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파주시 금촌천을 가로지르는 아동제1교 재가설 사업이 교량 높이 상승으로 인한 안전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안명규 경기도의회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설계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금촌천 지방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아동제1교 재가설 계획에서 비롯됐다. 새로운 교량 설계안은 기존 교량보다 최대 3.3m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겨울철 블랙아이스, 우천 시 미끄러짐 등 각종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아동제1교는 하루 평균 8,340대의 차량과 13개 버스 노선이 통행하는 주요 도로로,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교량의 곡선 구조와 1인 이동 수단 이용률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급경사 교량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명규 의원은 지난 14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기도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안을 논의했다. 또한 1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 문제는 단순 민원이 아닌 명백한 안전 문제”라며 설계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안 의원은 아치형 구조나 경사형 개방 구조 등 대안 설계를 적용하면 교량 높이를 낮출 수 있다는 기술적 검토 결과를 제시하며, 설계팀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착공 전 단계이므로 설계 변경이 가능하며, 주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교량 재가설은 추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하천과장은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고려하여 설계를 재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교통 안전, 접근성, 지역 경제 영향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안전하고 합리적인 설계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파주시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5년 PM 안전문화 집중 캠페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교통 안전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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