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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시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화재, 추락, 질식 등 동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건설공사장 1천 개소에서 중대재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해체공사장의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해체공사장에 대해 시, 구, 전문가 합동으로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반복적인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절기에는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밀폐 공간에서 열풍기나 갈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높고 질식 사고의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건설업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사고는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7년간 산업재해 사망자 중 건설업 종사자 비율은 연평균 49%에 달한다. 2024년에는 전국 산업현장 사망자 617명 중 250명이 건설업 종사자로 나타났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였다.
이에 서울시는 안전 다짐 표어가 적힌 현수막을 건설 현장에 설치하고, 동절기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의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해체공사장 900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안전 관리, 감리, 불법 하도급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달 대형 해체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근로자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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