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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이 파주시의 반복되는 수돗물 단수 및 탁수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고 의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파주시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공익제보를 통해 파주시가 상수도 점검 및 관리, 재난 대응 체계 작동 등 법령상 기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올해만 세 차례 발생한 단수·탁수 사태를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파주시의 재난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2021년부터 반복된 사고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수도법에 따른 상수도관망시설 유지관리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당시 수돗물 수질 민원 대응 매뉴얼에 따른 비상대책본부 설치 및 상황 판단 회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의원은 단수 사고 당시 보고가 카카오톡으로 이루어지고 시장의 회신이 없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파주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파주시장이 SNS에 '물을 쓸 수 없는 상황은 재난'이라고 표현했음에도 단수 중이던 날 이재명 대통령 참석 행사에 참석한 점을 지적하며, 파주시 행정의 책임을 물었다.
고 의원은 “파주시민 17만 세대가 물 없이 불편을 겪었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가 파주시의 상수도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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