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제주서 상장의 꿈 키운다

상장 희망기업 51곳, 워케이션+투자 인센티브+아세안 플러스 알파로 신산업 창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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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상상이 현실로’ 제주서 상장의 꿈 키운다



[PEDIEN]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정책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상장 희망 의사를 밝혔던 창업 9년차 제주지역 스타트업인 ㈜모노리스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위치한 ‘9.81파크 제주’를 개발한 ㈜모노리스를 방문해 임직원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영훈 도지사가 주재한 간담회에는 김종석 ㈜모노리스 최고경영자, 김나영 최고전략책임자, 정대교 최고기술책임자, 이연우 최고마케팅책임자, 박태언 대외협력 담당, 이동언 모노리스제주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종석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은 제주 창업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사업 초기 제주도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없었고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거의 모든 벤처투자자들이 육지에 있어 만나보면 제주지역에서 상장기업이 나올 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제주우수제품품질인증처럼 제주도가 인증하는 스타트업 선발 절차를 만든 후 상장 가능성이 높은 3~4개 회사를 인증기업으로 선발한 후 지원체계와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모노리스와 같은 제주도 향토기업이 상장을 이뤄낸다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희망과 의지를 줄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제주기업도 상장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며 “상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MZ세대가 좋아하는 사례를 분석해 기업과 제주도의 동반성장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언 모노리스제주파크㈜ 대표는 “제주에서 엔지니어 채용이 어려웠고 어렵게 채용했지만 제주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개발인력은 서울에서 파크 조성 및 운영팀은 제주에서 채용했다”며 “최근 숙소나 출퇴근 지원을 통해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제주지역 인재개발과 함께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적극적으로 운영하면 연관산업과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주거지원과 관련해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등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로 거듭날 수 있는 흐름을 만들도록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워케이션 성지 구축과 제주형 투자 인센티브,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으로 섬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고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민선8기 제주도정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상장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고용 창출과 미래 인재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개별 기업 상장의 성과가 해당 기업의 발전과 연관산업으로까지 이어지면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제주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맞춤형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상장희망기업 발굴과 육성, 투자·출자·융자 및 본격적인 상장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장을 희망하는 유망기업을 위해 펀드조성 등 기업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정책도 구상 중이다.

지난해 1차 수요조사에 이어 올해 1월 2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지역 기업 가운데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총 5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모노리스는 스포츠와 레이싱 게임을 융합한 정보기술 기반의 레이싱파크를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역상생 발전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모노리스는 환경 오염배출과 소음 없이 중력가속도를 이용해 제주 중산간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현실판 카트라이터’를 구현해 냈다.

친환경 이색 스포츠 ‘그래비티 레이싱’에 자율주행, 로봇 제어,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주의 청정 환경과 첨단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9.81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 시 경제사절단 100개 기업에 선정돼 UAE 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며 아부다비 투자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아부다비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어음2리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마을발전기금 및 상호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제주교육청과 협업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특성화고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5년 간 교육생 중 18명을 채용한 바 있다.

총 196명의 직원 중 136명이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127명이 제주에서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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