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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를 빛낸 숨은 공로자 5명이 오는 20일 예정인 남구민의 날 행사에서 상을 받는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무색하게 시어머니를 극진하게 보살핀 며느리부터 아름다운 선율로 행복을 전파한 음악가, 임차인과 상생하는 상인 사업가, 학생들을 자식처럼 가르치며 올해 퇴직한 교장 선생님까지 모두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이다.
남구는 4일 “개청 28주년 남구민의 날을 앞두고 지역사회 발전 및 남구의 위상을 드높인 주민 조대규와 김란, 김명옥, 송진태, 최율호씨 5명을 남구민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회·봉사 분야 수상의 주인공은 조대규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다.
조씨는 지난 2008년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시작으로 15년간 나눔의 가게 활성화를 통해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아동 등 소외이웃을 돕고 민관 복지 플랫폼인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스템 확립 및 7979 봉사단장을 맡으며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효녀 며느리 김란씨는 30여년 전부터 홀로된 시어미니를 부양하면서 자신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푼 시어머니를 헌신적으로 모셔 효행 분야 수상자로 결정됐다.
경증 치매와 노환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으로 모시자는 주위의 권유를 모두 뿌리치고 집에서 대소변을 수발하며 보살피는 등 효행 가치가 느슨해진 현 시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음악으로 행복 전파에 나선 김명옥씨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김씨는 남구 문화예술나눔회에서 활동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8회에 걸쳐 관내 어르신들과 행복한 만남을 이어왔으며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행복나눔 정기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진태씨는 45년간 무등시장을 꿋꿋하게 지켜온 공로로 지역사회 발전 분야 상을 받는다.
무등시장 슈퍼맨으로 불리는 송씨는 1978년 무등시장이 건립되자 이곳에 터를 잡고 개인 사업을 시작한 뒤 상인들과 함께 합자회사 무등시장을 만들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돕기 위해 건물주를 설득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주도한 공로다.
또 주월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교육 분야 수상의 영예는 올해 2월말에 퇴직한 최율호 석산고 교장 선생님께서 차지했다.
최율호 선생님은 지난 1986년 교사 부임부터 교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7년간 학생 중심의 진로 상담활동을 펼치면서 제자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학생 인권 및 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성취도 향상에서 온 힘을 다하며 학교 교육 현장의 선각자 역할을 도맡아 왔다.
남구 관계자는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 개청 28주년 남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선행으로 모두에게 큰 울림을 안겨 준 수상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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