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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구시는 4월 20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제안으로 오용석 사무처장, 전은정 교수, 이창원 대표, 강경민 대표, 김은영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민간 전문가·활동가들과 대구시 관련 부서장들이 격의 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개인적인 목표로 시작한 ‘더커먼’이라는 공간이 지속가능이라는 큰 목표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민들과 늘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입장에서 이번 세미나는 행정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듣고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물꼬를 텃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자리였다” “대구시의 정책방향은 맞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에서는 보완할 점이 보인다.
도시란 시민들의 상상력의 산물이며 이러한 상상력을 받아줄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는가가 지속가능발전의 성패다.
대구시에서 상징적인 워딩을 통해 시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20일 대구시는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행정과 현장의 소통과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개최 중인 ‘오늘의 생각나눔 세미나’를 ‘대구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진행했다.
‘대구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에 참여 중인 전은정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목표설정을 위해 대표성을 가진 다양한 참여 주체들과 협의과정에서 인적 인프라가 만들어진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보완해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다음 단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고김은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자는 약속이나 목표는 같지만 실천은 나라별로 수준차가 있다”며 “이러한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도시의 품위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오늘 세미나를 기점으로 우리도 행정과 현장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공간 주변을 살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오용석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올해 6월 발표될 대구지속가능발전목표는 시민들에게 상시 공개해 검증을 받고 대구시 정책 간에 상충되거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부분을 판단하는 준거의 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에서도 김선욱 교통정책과장, 이상규 자원순화과장,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이 현재 추진 중인 시 정책의 공과를 가감 없이 밝히고 부서별 추진의지를 밝혔으며행사를 준비한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지속가능목표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정책화를 위한 행정 내부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각각의 목표에 대해 정량적 지표가 만들어지면 현 상태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고 행정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행측면에서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행사를 제안한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정책목표 설정과 관련해 “도로가 넓어지면 교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오해처럼 습관적인 사고나 접근방식에서 오는 오류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정책의 실행과정에서는 “행정기관 내부에 부서 간 이해와 공감대의 부족은 물론 시민들과의 실질적인 교감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6개월간 지속적으로 ‘생각나눔 세미나’란 이름으로 행정과 민간의 소통을 시도해 온 이유이기도 한 만큼 서로 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친근감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더 자주 마련할 것”이라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세미나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회의 결과는 정리해서 정책방향 결정에 활용하는 한편 이러한 담론의 자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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