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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동구 지산동의 흉물이었던 빈집이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사계절 순환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붕괴 위험까지 있었던 이 공간은 지산동의 역사적 상징인 '지막샘'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동구는 이곳을 올해 첫 번째 빈집 철거 정비 사업 대상지로 선정, 주민들과 함께 정원을 조성했다.
과거 이 부지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 때문에 집중 관리 대상이었으나, 소유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구는 끈질긴 소통과 설득 끝에 올해 초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내며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정원 조성 과정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동구는 지난 1월 행정복지센터 회의, 통장단 의견 수렴,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정원 조성' 의견을 최종적으로 반영했다.
지난 3월 12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수목을 심는 행사가 열렸다. 주민들은 에메랄드그린, 황금사철나무, 철쭉, 홍가시나무 등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는 나무들을 심으며 정원을 완성했다. 앞으로는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구민 정원사'가 순환정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공간이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아름다운 정원으로 거듭나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소유자와 활용 방안 구상부터 식재까지 함께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빈집 정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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