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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 진월동 다목적체육관의 흉물로 여겨졌던 고압 송전탑이 설치된 지 17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송전선로가 제2순환도로 맞은편 신규 송전탑으로 이설될 계획이다. 남구는 이번 조치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다목적체육관 송전탑 이설 작업의 주민설명회와 안전 기원제를 개최했다.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이천 서씨 문중,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안전한 공사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다목적체육관 내 송전탑에서 새롭게 건설된 송전탑으로 선로를 이전하는 마지막 과정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송전탑 이설 공정률은 85%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규 송전탑으로 선로 이설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송전탑에서 제2순환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신규 송전탑까지의 거리는 약 180m다. 이 구간에 남아 있는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될 예정이다.
하늘을 뒤덮었던 거미줄 같은 송전선로가 사라지게 된 배경에는 2009년 1월 진월동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있었다. 당시 광주광역시와 한국전력은 송전탑 이설에 합의했고, 이후 남구청은 이설 부지를 놓고 서씨 문중, 한전과 3자 협의를 통해 새로운 부지를 확보했다.
신규 송전탑 선로 이설 작업은 약 2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청과 한전은 5월 말까지 선로 이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선로 이설 공정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 송전탑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송전탑이 철거되면 약 130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된다. 이곳에는 다목적체육관 이용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토지 소유 문중과 한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송전탑 이설의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전선로 이설이 완료되면 주민 생활 환경 개선과 도시 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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