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류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며 K-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07개 기업과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 바이어 28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총 1,512건의 상담을 통해 3,3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 체결 및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2022년 열렸던 하노이 한류박람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인기 K-팝 그룹 '위너'와 '피프티피프티'의 공연, K-라이프스타일 토크쇼, K-뷰티 체험 등 다채로운 한류 연계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베트남 시장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마련된 '키즈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K-푸드 분야에서도 베트남은 한국 농식품 수출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약 5억 7천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K-푸드 시장은 전체 농식품 수출액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 소스류, 음료는 물론 딸기와 같은 신선 농산물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매운 라면, 냉동 컵밥, 떡볶이, 에이드 등 스트리트푸드와 할랄 식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푸드테크 특별관의 한강 라면 체험과 글로벌 NEXT K-푸드 특별관의 십원빵, 크림 찹쌀떡 등도 큰 인기를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베트남 시장 진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한류는 우리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소프트 파워”라며, 한류와 소비재를 연계한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현장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 역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확인한 높은 관심과 성과를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 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정보 제공, 컨설팅, 마케팅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와 산업부는 앞으로도 한류와 연계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신흥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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