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청렴” (광산구 제공)



[PEDIEN]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광산구 공직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청렴”이라며 청렴한 공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산구는 3일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문형배 전 권한대행을 초청해 ‘청렴콘서트’를 열었다.

‘청렴문화 확산 집중기간’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직자로서 추구해야 할 원칙과 가치관을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문 전 권한대행은 법관으로서의 경험, 공직 생활에 대한 자신의 기준과 소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엄결이란 목민관의 본무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라는 정약용 ‘목민심서’ 구절을 들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공직자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자세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문 전 권한대행은 “신뢰는 내부의 손상뿐만 아니라 청렴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쌓일 때, 이미지의 손상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며 “청렴한 것보다 ‘청렴하게 보이는 것’ 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직자가 비위, 부패로 재판받는 가정의 상황을 예로 들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청렴의 삶을 사는 것이 부패의 삶을 사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고 말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2024년 세계부패인식지수’조사에서 대한민국이 30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문 전 권한대행은 “선진국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이 30위인 이유는 공사를 불문하고 부패 문화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청렴이다”며 “청렴 요소만 충분하면 대한민국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직자 스스로 공직 생활의 방향과 자세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 광산구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찾아가는 ‘청렴 소통 연수(워크숍’, ‘청렴다방’등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함께한 청렴콘서트는 청렴은 누군가가 감시할 때 지키는 규정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지켜야 할 기준임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광산구가 청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실천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