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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이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의 운용 방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펀드가 세종시가 아닌 타 지역 기업에 투자되면서, 펀드의 본래 취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10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펀드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가 첫 투자 기업으로 대전 소재 업체를 선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세종 기업 28곳 중 14곳이 1차 선발에서 탈락해 외부 평가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세종 기업에 대한 가점이나 정책적 배려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략산업 육성 측면에서도 세종시의 산업 기반이 취약한 양자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세종시의 강점과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펀드 운용이 민간 운용사의 수익 극대화에 치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국민 세금과 지역 기업 투자금으로 조성된 펀드가 공공의 이익보다 민간 운용사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펀드 운용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으로 지역 중심의 펀드 운용, 지역 기업 가점 제도 도입, 모-자 펀드 체계 도입, 펀드 운용 구조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번 펀드 운용 사례를 교훈 삼아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가 세종시민을 위한 펀드로서 본래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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