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가스 예산 삭감에 에너지 격차 심화 우려 고조

박명수 의원, “에너지 인프라 예산 축소는 도민 외면…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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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박명수 의원, “도시가스 보급률 낮은데 예산은 반토막… 에너지 격차 심화시켜선 안 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가 도시가스 공급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도민들의 에너지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명수 경기도의회 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국 예산 심사에서 도시가스 및 LPG 공급 인프라 예산 감액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난방비 부담과 에너지 빈곤을 외면한 예산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 본예산안에 따르면,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50% 삭감된 32억 5천만 원으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예산 역시 53.5% 줄어든 23억 2천 5백만 원으로 책정됐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서울, 인천에 비해 낮고 일부 지역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산 삭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후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을 강조하면서, 에너지 공급 관련 예산을 줄이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도시가스와 LPG 공급 인프라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난방비 부담, 에너지 빈곤,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시가스 보급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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