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서울시가 한강의 생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어종 조사를 실시했다. 23일 서강대교 하부 밤섬 인근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한강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강 본류 6개 지역 8개 지점에서 매년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1958년부터 진행해온 한강 생태계 조사연구의 연장선이다. 서울연구원은 2002년부터 5년 주기로 어류 분야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자료는 한강의 환경 변화를 감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해 어종 조사에서는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한강 서식 고유종인 참중고기, 가시납지리, 꺽지 등이 다수 발견되면서 한강 수변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강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0년 366종에 불과했던 한강 생물종은 2022년 주요 보호종을 포함해 2,062종으로 늘어났다. 어종만 놓고 보면 1990년 21종에서 2022년 69종으로 증가해 한강 수질 개선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로 발견된 어류가 있을 경우, 전문가에게 품종 구별을 의뢰하여 정확한 어종과 개체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강의 수질 개선 및 자연성 회복 정도를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생태계 자생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콘크리트 위주의 인공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7일 기준, 전체 복원 대상 구간 57.1km 중 52.2km에 대한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 20년간 지속된 복원 사업을 통해 한강 생물종은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왜가리 가족이 둥지를 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한강의 어류 및 수생 생물 생활 환경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시는 밤섬, 암사, 고덕, 강서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유지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강은 자연과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수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한강 수변의 자연성 회복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