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반려견과 함께 걷는 평범한 산책이 동네 안전을 살피는 순찰로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의 ‘댕댕이 순찰단’은 주민들이 반려견과 평소 걷는 산책길에서 골목 곳곳의 위험요소를 살피고 발견한 문제를 신고하는 주민 참여형 생활안전 활동이다.
2024년 11월 출범해 현재 84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별도의 순찰 시간을 내는 대신 각자의 일상 속 산책길에서 자율적으로 순찰한다.
올해 들어 이들이 각자 동네를 누빈 순찰은 350회에 달하며 주민 불편이나 위험요소를 발견해 120에 신고한 사례도 13건을 기록했다.
이렇게 일상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순찰단은 경찰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합동 ‘행복순찰’에도 참여한다.
신고 내용도 다양하다.
순찰단은 홍박공원에서 도난 오토바이를 신고하고 홍제천 공사 현장 주변에 방치된 인화성 석유통을 발견해 신고했다.
연희동에서는 손상된 하수구 뚜껑을, 남가좌동에서는 고장 난 바닥신호등을 발견해 조치를 요청했다.
순찰 중 습득한 분실 가방을 경찰에 인계한 사례도 있다.
이 밖에도 횡단보도 LED 고장, 불법주차, 무단 쓰레기 배출 등을 신고하고 골목 반사경 설치와 화단 비료 도포 안내표지 설치를 요청하는 등 산책길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문제를 생활안전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평소라면 지나칠 수 있는 골목의 작은 위험부터 범죄와 연결될 수 있는 상황까지 주민의 눈으로 발견하고 대응한다는 점에서 일상 속 생활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26일에는 각자의 산책길에서 활동하던 댕댕이 순찰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대문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북아현 여성안심귀갓길 일대에서 댕댕이 순찰단과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 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가 참여하는 민·관·경 합동 ‘행복순찰’을 실시한다.
참여자들은 북아현 여성안심귀갓길을 함께 걸으며 가로등과 비상벨 등 안전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범죄 취약지역과 주민 불편사항, 보행을 방해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 등을 살핀다.
구는 순찰 참여자에게 서대문구 행복마일리지 앱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해 자발적 참여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순찰단은 활동을 주변에 쉽게 알리고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주황색 조끼를 착용한다.
평소 자주 걷는 산책길을 주민들이 반복해서 살피는 만큼 동네의 작은 변화까지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댕댕이 순찰단의 장점이다.
여기에 경찰과 지역 공동체의 합동순찰을 더해 행정과 경찰 중심의 안전망을 주민의 눈으로 한 번 더 촘촘하게 살핀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 안전을 살펴 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분들의 평범한 일상이 이웃과 골목을 지키는 힘이 되는 서대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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