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천군은 4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 대강의실에서 ‘서천 봉선리 유적 목조저장시설 보존관리 및 활용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적 ‘서천 봉선리 유적’에서 출토된 백제 목조저장시설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조사·연구 및 보존처리 성과를 공유해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박순발 충남대학교 교수의 ‘서천 봉선리 유적 목조저장시설의 지정 가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분야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이창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발굴조사부장의 ‘서천 봉선리 유적 목조저장시설의 구조와 특징’△박창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의 ‘서천 봉선리 유적 목조저장시설 목부재 연대측정 및 가공기술’△김수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서천 봉선리 유적 목조저장시설의 보존처리’등이 발표됐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목조저장시설의 구조적 특징과 축조 시기, 목부재 가공기술, 보존처리 과정 등을 공유하고 향후 보존·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위광철 한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열고 목조저장시설의 문화유산 지정 가치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천 봉선리 유적에서는 2014년 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제사 유적이 확인됐으며 2016년 발굴조사에서 식품이나 물품, 물 등을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곽고 1기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이 목조저장시설은 연대분석 결과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 사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목조 구조물이다.
나무를 길게 다듬어 짜맞춘 형태로 토기류와 동·식물 유존체, 목기류 등도 함께 확인돼 백제의 목조 건축기술과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서천군의 의뢰를 받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10년에 걸쳐 목조저장시설 보존처리를 진행해 왔다.
서천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축적된 연구성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목조저장시설의 도 문화유산 지정과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이번 학술 토론회가 서천 봉선리 유적과 목조저장시설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도 문화유산 지정 등 체계적인 보존 절차를 추진해 소중한 백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군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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