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시청 (천안시 제공)



[PEDIEN]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지난 10월 3일 밤 천안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 펼쳐진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야간 기획공연의 부적절한 무대 연출을 지적하며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의 공공 문화 기획 난맥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혁 의원은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적 예술 공간이나 독립된 성인 전용 클럽에서 향유되는 서브컬처와 헌법상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도, “하지만 흥타령춤축제는 영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온 가족 3대가 함께 모이는 71만 천안시민 모두의 공공 축제”고 강조했다.

이어 “성인 클럽이나 특정 관객층을 대상으로 소비될 법한 자극적인 퍼포먼스가, 아무런 연령별 관람 가이드라인이나 공간 분리조차 없이 무방비로 열린 야외 메인 무대에 여과 없이 올려졌다”며 “이는 천안시 문화 행정의 철학 부재이자,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시민 축제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전지대를 방기한 명백한 행정적 기획 실패”고 꼬집었다.

실제로 축제 직후 천안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 등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당황스러워 서둘러 자리를 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건전한 대중 콘텐츠는 부족하고 공공 축제의 품격이 무너졌다”는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와 우려가 빗발쳤다.

이에 장 의원은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해당 야간 기획공연의 섭외 배경, 심의 절차, 예산 집행 내역의 투명한 공개 △향후 시 주관 모든 대형 축제에 대한 ‘청소년 보호 및 연령별 관람 가이드라인’, ‘공간 분리 운영 매뉴얼’ 제도화 △보여주기식 자극적 기획을 지양하고 71만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품격 높은 문화 콘텐츠로의 축제 본령 회복 등이다.

장혁 의원은 “다양성이라는 이름이 다수 시민과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정서적 안전을 침해하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며 “다가오는 시의회 회기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출연진 선정 기준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꼼꼼히 점검하고 천안의 공공 축제가 상식과 품격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