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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구미술관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서화무진'을 3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흐름을 조망하고,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대 한국화의 흐름을 시기별 주요 작가들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 문인화, 풍속화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과 그 계보를 탐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붓이 움직일 때'에서는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의 작품을 통해 전통 산수의 필묵이 현대적 풍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지필묵의 매체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탐색한 시도, 작가의 사유를 담아내는 '의경'의 세계, 그리고 조선 후기 풍속화의 맥을 잇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세상은 이어지고'에서는 전통 산수화의 소재와 구도를 토대로 현대 한국화의 '회화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역사적 서사와 믿음의 체계를 소환하여 동시대의 시각으로 의문을 던지고 전복을 시도하는 작업, 전통 재료와 기법을 빌려 내면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작품, 그리고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시도들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어미홀 '천지, 근원에 대한 그리움'에서는 철학적, 종교적, 관념적 고민을 반영한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이상범, 이응노, 박생광, 김기창, 천경자, 이종상, 박윤영, 손동현, 김지평, 황규민 등 83명의 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을 통해 한국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혜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현대 한국화는 전통을 흡수하고 도전하며 시대에 맞는 모색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안에서 한국화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효연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K팝, K드라마, K푸드가 세계의 이목을 끄는 요즈음 한국화를 중심으로 한 K아트는 세계미술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3월 31일부터 매일 11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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