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한복에 이어 갈옷까지 무료 개방…관광객 발길 잇는다

세계유산본부, 4월부터 한복·갈옷 착용자 대상 입장료 면제…제주 전통 의상 알리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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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제주목 관아가 한복에 이어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 착용자에게도 무료로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4월 1일부터 갈옷 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제주목 관아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목 관아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4만 3,860명까지 줄었던 관람객 수는 2023년 21만 4,578명으로 4년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관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서울 고궁의 사례를 참고,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을 추진하면서 제주 고유 복식인 갈옷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갈옷처럼 지역 고유 복식에 혜택을 주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드물다. 갈옷은 '제주 10대 문화 상징' 중 하나지만, 제주 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복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갈옷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판단했다. 2023년에는 '제주 갈옷의 전승 양상과 무형유산 가치 발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갈옷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갈옷과 한복 무료입장 시행을 통해 풋감을 사용한 제주의 저탄소 전통문화 상품이자 무형유산적 가치를 지닌 갈옷이 한복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목 관아는 탐라국 시대부터 제주의 정치,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지다. 일제강점기에 관덕정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강제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도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어 2003년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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