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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시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월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제주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0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7일이나 빠른 발령으로, 울산시는 모기 활동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선제적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도심과 공원, 축사 등에서 매주 모기를 채집한다. 채집된 모기를 통해 감염병 매개 모기 종별 발생 현황과 일본뇌염 등 병원체 감염 여부를 꼼꼼히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한 방역 지원과 함께 모기 물림 주의 등 예방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특히 올해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기 감시 장비를 도입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설치된 이 장비는 이산화탄소로 유인된 모기를 포획 즉시 카메라로 촬영, AI 심층기계학습 기술로 종과 개체 수를 실시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는 지난 3월 24일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4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도입된 AI 기반 실시간 모기 감시를 통해 모기 발생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감염병 대응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울산 지역 감시 결과, 총 10종 1만 898마리의 모기가 채집됐지만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주요 발견 종은 얼룩날개모기속, 금빛숲모기, 빨간집모기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종이 전체 채집량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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