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가 여성 장애인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023년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이대목동병원, 성애병원 총 3개소에서 운영 중인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예약부터 진료, 분만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2023년 55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2024년 159명, 2025년 28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임신·출산은 물론 전 연령대 여성장애인의 부인과 진료를 담당하는 필수 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용자 중 지체·뇌병변 장애가 48.1%로 가장 많았고, 지적·발달장애 28.0%, 기타 장애 23.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이용자 289명 중 230명이 중증 장애인으로, 중증 여성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3%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 4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임신·출산뿐 아니라 중장년 여성장애인의 부인과 질환 전반에 대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만 사례 11건 중 7명이 중증장애인이었으며, 조산 2명과 신장이식 이력이 있는 산모 1명이 포함되는 등 고위험 사례 비중이 높았다.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는 일반 의료기관이 수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산모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진료와 분만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이용자 진료 예약부터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수어 통역 등이 연계된 맞춤형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장애친화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의료진 대상 장애 이해 교육 등을 정례화해 장애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전문 진료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지정 병원을 지속 확대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장애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진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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