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시청



[PEDIEN] 포항시가 신광면 마북리 검등골에 위치한 '해월 최시형 유허지'를 포항시 향토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 결정은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이 동학에 입도하고 수행했던 역사적인 장소의 가치를 인정하고, 체계적인 보존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해월 최시형 유허지는 최시형이 1859년 이곳으로 이주해 생활하며 동학의 사상적 기반을 다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861년 동학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를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교단의 핵심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곳은 그의 사상과 활동이 형성된 산실로 평가받는다.

이후 최시형은 1864년 최제우가 처형되고 동학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면서 검등골을 떠나야 했지만, 유허지에 얽힌 역사적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다. 이곳은 동학사뿐만 아니라 지역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유적으로, 향토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이번 지정의 핵심이다.

이번 향토기념물 지정으로 해월 최시형 유허지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학술 연구와 관련 기념사업 추진에도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의 숨겨진 역사적 장소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