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1.32km를 추가로 개방하며 52년간 이어진 출입 제한의 역사를 마무리한다.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 창의문 일원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다음 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 일반에 본격 개방된다.
백악산은 1968년 1·21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2020년 1단계, 2022년 2단계 개방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시민들에게 그 문을 열어왔다. 이번 3단계 개방은 백악산의 마지막 남서자락을 새롭게 열어, 그간 단계적으로 공개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새롭게 개방되는 1.32km 구간은 창의문에서 시작해 ‘돌고래쉼터’, ‘만세동방’ 약수터를 지나, 1968년 당시 치열했던 교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1·21사태소나무’까지 이어진다. 이 길을 걷는 탐방객들은 인왕산, 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구간에는 백악산의 다채로운 풍경과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 4곳이 새롭게 조성되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 빼어난 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백악산은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명승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악산의 전면 개방은 국가유산청,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가유산진흥원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각 기관은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가치 보존 및 탐방 환경 조성 ▲경호·경비 및 안전한 탐방 지원 ▲지역 연계 및 탐방로 정비 ▲현장 운영 및 활용 지원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백악산의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됨에 따라,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삼태성바위, 만세동방 약수터,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백악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소나무 숲과 암반이 어우러진 백악산 자락을 거닐며 인왕산의 웅장한 산세와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현대 서울의 파노라마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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