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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섬진강 수변공원 일원에서 어린 연어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연어 방류 행사는 섬진강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생, 초등학생, 환경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린 연어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아이들은 은빛 연어가 물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에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방류된 연어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에서 채취한 알을 과학원에서 직접 부화시켜 키운 것이다. 약 40일간의 하천 적응 훈련을 거친 연어들은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 알래스카 해역까지 이동한다.
3~5년 후에는 다시 산란을 위해 고향인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장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연어의 이러한 신비로운 생애 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이번 방류에는 '이석 온도자극 표지'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연어 부화 시 사육 수온을 조절해 이석에 고유한 무늬를 새기는 방식으로, 향후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이동 경로와 계통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31일까지 어린 연어의 성장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기획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관람객들은 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연어는 섬진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생물"이라며 "앞으로도 연어와 다슬기 등 지속적인 자원 조성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환경보전 의식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어린 연어 1178만 마리를 방류했다. 그 결과 약 6700여 마리의 어미 연어가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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