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기증전, 100만 관람객 돌파…국내 전시 기록 경신

개막 86일 만에 이룬 쾌거…국내외 박물관 순회전 요청 쇄도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PEDIEN]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금기숙 기증특별전 《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이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국내 단일 전시 기준 최다 관람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막 이후 86일 만에 세운 놀라운 기록이다. 이번 전시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순회전 개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시가 개막한 이후, 박물관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루 최다 관람객 수는 31,679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된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주요 방송과 언론, SNS 등을 통해 금기숙 작가와 그의 패션아트가 꾸준히 소개되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혜경 여사와 브라질 영부인, 주한 외교단 등 각계 인사들도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전시 기획과 연출, 작가의 예술 세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평범한 재료로 만들어낸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 조명을 활용한 그림자 연출, 몽환적인 분위기 등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관람객들은 한국 영화, 드라마, 케이팝 등 대중문화에 이어 한국 공예를 K-컬처의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전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금기숙 기증특별전을 대표 전시 콘텐츠로 육성하고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5월에는 진주실크박물관에서 순회전을 열고, 중국과 캐나다 등 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순회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실크박물관 협력 전시는 진주실크의 핵심 소재인 노방실크를 중심으로 금기숙 작가의 작업 세계를 재해석한다. 진주 고유의 실크 자산이 현대 조형예술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한국 패션아트의 선구자인 금기숙 작가를 재조명하고 전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대표적인 전시”라고 평가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