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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시흥시 대야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이색적인 공간, '스페인삼촌'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페인 문화를 경험하고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가게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스페인삼촌'은 스페인 국기 가랜드와 FC바르셀로나 팀기, 유화 작품 등으로 꾸며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장 '후니오'는 스페인에서 8년간 생활하며 경험한 문화를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후니오는 스페인의 '따블라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플라멩코 공연을 즐기면서 음식을 먹고 마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스페인삼촌'에 담아내려 했다. 이곳에서는 기타 공연, 라이브 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사람들은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때로는 뜨개질을 하거나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스페인삼촌'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작년 연말에 진행된 '뜨개하는 밤'은 여러 사람이 함께 뜨개질을 하며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 '스페인삼촌'의 목표는 대야동 주민들이 함께하는 작은 축제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로컬 페스티벌을 기획,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 안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서지연로스터리'는 15년 경력의 서지연 로스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섬세한 로스팅을 거친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서지연 로스터는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 브루잉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며, '커핑'을 통해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음악감상실 온'은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LP와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신청곡을 받아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주인장은 IT업계 종사자로서 오랫동안 모아온 오디오 시스템과 LP 컬렉션을 이곳에 풀어놓았다.
'음악감상실 온'은 초등학생에게는 무료, 중고등학생에게는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스페인삼촌'은 오늘도 대야동의 밤을 밝히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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