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평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고개 도로가 개통되면서 동서 간 단절로 인한 구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캠프마켓 미군 부대에 막혀 17년간 지연됐던 연결로가 드디어 개통된 것이다.
지난 7일 부평구는 장고개 도로가 총연장 660m, 왕복 6차로 규모로 지난 1일 개통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캠프마켓으로 인해 17년간 돌아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교통 흐름과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고개 도로 사업은 2009년 실시설계용역 착수로 본격 추진됐지만, 캠프마켓 반환 지연으로 인해 장기간 공사가 멈춰 있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가까운 거리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고 주변 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도 심각했다.
하지만 2023년 12월, 캠프마켓이 완전 반환되면서 공사 재개의 길이 열렸다. 구는 2024년 4월 착공 이후 약 2년간의 사업 추진 끝에 장고개 도로를 개통하는 데 성공했다.
도로 개통으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구민들은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50대 남성이 모 씨는 “출퇴근 시간마다 도로가 막혀 불편이 컸는데, 이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박 모 씨는 “단절됐던 동네가 다시 이어진 느낌이라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며 개통을 반겼다.
부평구는 장고개 도로 개통을 계기로 캠프마켓 부지를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거점 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조병창부터 미군기지까지의 역사를 보존 및 활용하고 대규모 녹지광장을 갖춘 시민 중심의 복합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장고개 도로 개통이 캠프마켓으로 단절된 부평 동서 지역을 이어주면서 구민들의 생활 편의와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를 계기로 캠프마켓 또한 하루빨리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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