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4족 용접로봇 개발



[PEDIEN] 출범 1주년을 맞은 AI로봇 M.AX 얼라이언스가 그간의 성과를 집약한 자리에서 미래 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개최된 '제2회 M.AX 컨퍼런스'를 통해 AI 로봇 육성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로봇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로봇 완제품 기업뿐만 아니라 AI, 부품, 수요 기업을 포함한 280여 개 기관이 참여하여 로봇 AI 모델 개발, 핵심 부품 국산화, 현장 실증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정부는 이러한 민관 협력에 힘입어 2026년까지 로봇 R&D에 1800여 억원, 현장 실증에 760여 억원을 투자하며 AI 로봇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선박 내 굴곡 구간 작업의 한계를 극복한 AI 기반 4족 용접로봇, 비전 AI 기반 축산물 처리 로봇, 자율주행 순찰로봇 등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되며 AI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산업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6종 개발에 착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선박 내 격벽구간 화재 감시, 유독 환경 내 밸브 조작, 물류센터 상품 재분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함께 현장 실증이 병행된다.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액추에이터와 로봇손 국산화에도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자체 액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동성을 갖춘 하체 플랫폼과, 20kg 이상 하중을 견디면서 촉각 인지 기능까지 갖춘 로봇손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AI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국산화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제품 대비 높은 시간당 작업 속도를 자랑하며, 촉각 인식 기반의 정교한 손 작업이 가능한 모델 개발을 목표로 기능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규제 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심사 기간 단축 및 통·폐합,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현장 실증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지정될 로봇 메가특구에서는 △로봇 AI 모델 학습을 위한 영상 원본 데이터 활용 허용 △실외이동로봇 옥외 광고 허용 △소방로봇 도로 운행 특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 로봇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M.AX 전용 펀드 5,000억 원 조성을 추진하며, 휴머노이드 분야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AI 로봇이 미래 국내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아이템임을 재확인하며, 기술 개발 및 실증 외에도 대규모 학습 데이터 생산과 초기 로봇 수요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수립 및 예산 논의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