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보건복지부 국립춘천병원이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신재활시설 '해봄'을 공식적으로 개소했다. 지난 5월 29일 오전 10시, 이곳에서는 개소식과 함께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위한 재활서비스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해봄' 개소는 국립춘천병원이 2011년 보호작업장을 시작으로 낮병동, 공동생활가정, 재활카페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지역사회 재활 인프라의 정점을 찍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존의 인프라에 거주형 시설인 '해봄'을 더함으로써, 입원 치료부터 지역사회 정착까지 이어지는 정신질환자의 회복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완성하게 되었다.

정신재활시설 '해봄'은 단순히 거주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입소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이곳에서 입소자들은 일상생활 훈련, 직업재활 훈련,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과 지원을 받으며 지역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신건강 정책이 입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사회 회복 중심으로 전환되는 정부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정부는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과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정신재활시설 확충과 지역 자립 지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국립춘천병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공공 국립정신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정신재활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소 당일 오후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정신건강 전문가, 지역사회 관계기관, 당사자 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회복 중심 정신건강서비스의 발전 방향과 유관 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립춘천병원 한창환 원장은 "정신질환자의 회복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역사회 안에서 일상을 회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해봄이 그 여정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춘천병원은 앞으로도 공공 정신재활서비스를 강화하고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