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핵심 보안 시설인 전산센터의 출입증이 대규모로 분실된 사실이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의 긴급 점검 결과 확인됐다. 이는 선거관리 시스템 및 장비를 운용하는 곳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장비들이 설치된 곳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선관위 청사 2층에 위치한 전산센터는 선거관리 시스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이곳을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은 총 107개인데, 이 중 14개가 현재까지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당초 이 의원의 질의에 19개 분실이라고 답했으나, 자체 점검을 통해 5개를 추가로 회수하며 분실 개수를 14개로 정정 보고했다.
문제는 해당 출입증으로 전산센터 내 전산운영실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국민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통합명부시스템을 비롯해 투·개표 보고시스템, 재외선거관리시스템 등 총 46개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다. 더욱이 과거에는 같은 출입증만으로 서버실 출입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안 시스템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는 2019년 서버실 홍채인식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제대로 활용하지 않다가, 이후에야 해당 시스템을 전면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문 및 CCTV 설치에 2,895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센터 출입증뿐만 아니라 중앙선관위 청사 출입증 관리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근 7년간 발급된 총 398개의 청사 출입증 중 129개가 반납되지 않았다. 이 의원의 질의 이후 11개가 추가로 회수되었지만, 여전히 118개의 출입증이 미반납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만희 의원은 "국민 개개인의 개인정보와 선거 시스템을 운영하는 선관위에서 대규모 출입증 분실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책임자 문책조차 없었던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검·경 합동수사와 국정조사, 그리고 향후 출범할 특검을 통해 반드시 실체적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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