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현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PEDIEN] 전남과 광주 지역 직업계고등학교들이 AI 및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지역에 대규모 AI·에너지 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은 지역 산업 변화에 발맞춘 직업 교육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총 100억여 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 전남 6개교, 광주 2개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 개발, 교원 전문성 강화, 첨단 실습실 구축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 교육 혁신이 본격화된다.

이번 재구조화 사업은 지역 내 'AI·에너지 교육 밸리 구축' 및 '메가프로젝트'와의 전략적 연계를 핵심으로 삼았다. 단순한 학과 명칭 변경을 넘어, AI, 미래 에너지, 첨단 인프라 등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기술 인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남에서는 구림공업고, 나주상업고, 담양공업고, 법성고, 순천공업고, 여수공업고 등 6개교 10개 학과가 선정됐다. 특히 구림공업고는 기존 3개 학과를 통합해 전남광주 최초로 '소방안전관리과'를 신설한다. 이는 서남권 미래 산업 가속화에 따른 방재·안전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에서는 광주전자공업고와 동일미래과학고 2개교 4개 학과가 선정됐다. 광주전자공고는 기존 전자통신과를 '네트워크반도체과'로 개편해 반도체, 전자, 정보통신 융합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동일미래과학고는 스마트팩토리과를 'AI 로보틱스과', 뷰티디자인과를 'AI 융합콘텐츠과', 토탈뷰티과를 'AI 헬스케어과'로 각각 개편하며 로봇, 콘텐츠, 헬스케어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남·광주 직업계고는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하고 미래 기술 인재 양성 체제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앞으로도 반도체, AI,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 재구조화를 지속 추진하고, 기업·대학·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 집중되는 AI 기반 신산업 인프라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기술 인재 양성이 핵심 과제"라며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우선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교원 전문성, 실습 환경 개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