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이끄는 2기 충북교육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충북교육 출범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15일 4년간 추진할 교육의 비전과 교육철학, 그리고 10대 핵심정책과제를 담은 정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안은 단순한 사업 나열이 아닌, 윤 교육감 2기의 핵심 교육철학인 '삶의 나침반'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삶의 나침반'은 OECD의 학습나침반과 교수나침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 고유의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윤 교육감이 강조해 온 몸근육, 마음근육, 예술근육 기반의 핵심 역량을 담아 학생들이 배움을 삶의 힘으로 확장하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2기 충북교육은 1기에서 제시한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 비전을 이어간다. 충북교육의 5대 핵심 가치는 실용, 포용, 안심, 상생, 책임으로 정해졌으며, 슬로건은 '한 아이의 우주를 키우는 충북교육'으로 제시됐다.
준비위원회는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20개 정책과제와 49개 세부과제를 마련했으며, 이 중 10대 핵심정책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10대 핵심정책과제는 △실용학력 공교육 책임제 △AI 공교육 1번지 충북교육 △인성 온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환경·융합교육 △학생 중심 포용 프로젝트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 안심 지원 △독서교육도시 충북 △모두가 누리는 K-안심학교 △모두를 위한 교육의 희망사다리 △지역격차 해소와 교육균형 발전 등을 포함한다.
각 핵심 정책과제에는 기초학력 책임지도, 몸·마음·흥 성취인증제, AI 교육 인프라 확대, 예체능 활동 활성화, 창의융합·미디어교육 기반 확대,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 교권보호 안전망 구축,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난치병 학생 지원 확대, 자기주도학습 인프라 구축, 주민상생 복합시설 확대 등의 세부 과제가 포함된다. 또한, 교육청 내 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한 안전국 신설도 추진된다. 안전국 신설은 올해 하반기 정책 연구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조직개편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책 설계 과정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최우선으로 반영됐다. 한 달간 19차례의 현장 간담회와 기관 방문을 통해 학부모, 교원, 학교장, 교육 관련 단체 등 353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내 시·군 학생참여위원회 학생들의 제안도 정책에 반영되었다.
이중용 준비위원장은 "'삶의 나침반'이라는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오늘의 배움을 내일의 성장과 평생의 힘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했다"며 "앞으로 4년간 충북교육이 나아갈 이정표가 되고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16일 활동을 마무리하며 정책 제안서와 백서를 교육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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