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이 도내 철도 현안에 대해 개별 노선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광역 철도망 전체의 통합적인 설계와 환승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지난 7월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 의원은 GTX-C노선, 의정부발 SRT,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GTX-C노선에 대해 "하반기 착공 전망이 계획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2031년 개통 목표 달성을 위한 공정별 위험 요인 사전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또한, GTX-C가 기존 경원선 선로를 공유하는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분진, 운행 속도 저하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규 노선 건설뿐 아니라 기존 시설과의 운영 안정성과 주민 불편까지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의정부발 SRT 지하 전용선로 신설과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인구와 이용객 중심의 수요 및 경제성 분석만으로는 미래 교통망의 필요성을 재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 부족으로 인구와 산업 유입이 어려운 지역에 수요 부족을 이유로 철도 공급을 외면한다면 지역 간 교통 격차는 영원히 해소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원칙을 언급하며, 이는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군사시설 및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제한된 지역의 기반 시설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균형 발전의 원칙임을 강조했다.
그는 교통 인프라가 이미 충분한 지역과 오랜 기간 투자가 부족했던 지역에 동일한 경제성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형식적인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는 북부지역의 역사적·공간적 특성과 교통 소외 정도를 반영한 정책 논리를 개발해 중앙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GTX-C, 의정부발 SRT, 8호선 연장 등 서로 다른 사업 주체가 추진하는 노선들이 의정부역과 같은 거점역에서 연결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선별 사업 확정 후 환승 체계를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각 노선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다 마지막 단계에서 환승 동선을 맞추려 하면 이용객 불편과 추가 사업비가 발생한다"며, 철도망 계획 단계부터 역사 위치, 환승 거리, 대중교통 연계, 주변 도로망 및 도시 개발 계획까지 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철도 행정의 목표가 단순히 노선을 국가 계획에 올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선 간, 그리고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 간 유기적인 연결을 고려한 통합적인 경기도 철도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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