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충남연구원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동향과 충남 과학기술 추진 전략’을 주제로 제34회 충남과학기술혁신포럼을 개최하고, 기술 초격차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했으며,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의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한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확대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광기술원 분석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OLED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2021년 66.8%에서 2024년 34.9%까지 좁혀졌다. 중국 BOE, CSOT 등 주요 기업들은 8.6세대 대형 OLED 투자 확대하며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고 있어,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인 충남을 중심으로 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국대학교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사업단 한관영 교수는 중국의 저가형 물량 공세에 맞서기 위한 해법으로 ‘프리미엄 하이엔드 시장 집중 공략’을 제시했다. 그는 고휘도와 긴 수명을 구현하는 차량용 탠덤 OLED, 초고해상도를 자랑하는 확장현실 기기용 OLEDoS, 그리고 무기물 나노 LED와 퀀텀닷을 결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압도적인 진입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선도적 정책 대응 방안도 제시됐다. 한국광기술원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본부 김영우 본부장은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해 총 4840억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3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소부장 공급망 자립화율을 75%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 산단에 구축 중인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등 지역 현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충남연구원 최창규 정책기획부장은 “이번 포럼은 위기에 직면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산업 변화 영향이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며, “소부장 기업 육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산·학·연 협력 강화 등 과학기술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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