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국의 양식장과 염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추락, 질식, 감전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7개 기관과 함께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250곳의 양식장과 염전의 안전 및 보건 작업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작업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천해 양식장 130곳, 내수면 양식장 70곳, 염전 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사업장 평균 노동자 수는 11명이었으며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7%, 고령 노동자는 52%에 달했다. 5개 보험 평균 가입률은 44%였지만, 특히 염전의 경우 자영업주 비율이 68.5%에 이르고 5개 보험 가입률은 8.0%에 불과해 다른 사업장과의 격차를 보였다.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바탕으로 실시된 실태조사에서 어업 분야 안전·보건 평균 점수는 2.04점, 1.96점, 1.88점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취약한 수준이었다. 특히 정성 조사에서는 위험성 평가 미흡, 물질안전보건자료 게시 미흡, 안전표지 미부착 등이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업종별 주요 위험 요인도 명확히 드러났다. 천해 양식장에서는 해상 추락과 중량물 취급 시 위험이 높았고, 내수면 양식장에서는 배합기 안전덮개 미흡, 질식 위험, 전기설비 접지 불량 등이 문제로 꼽혔다. 염전에서는 폭염, 수로·제방 넘어짐, 함수 저장조 밀폐 위험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업 현장의 안전·보건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합동 안전 점검, 안전 시설 및 장비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현장 관리와 지방정부의 특화사업 협력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힘쓰겠다”며 특히 여름철 온열질환 및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 강화 의지를 밝혔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양식장과 염전 작업환경의 취약성이 확인된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재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업인안전기획과 신설을 통해 어업인 노동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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