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시가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21.6%의 자살률 감소율을 기록하며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시는 2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026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이어봄’’을 개최하며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살예방의 날’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로, 부산은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11.8% 감소한 자살사망자 수보다 훨씬 높은 21.6% 감소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어봄’이라는 행사명을 통해 희망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 김석준 시 교육감을 비롯해 자살 예방 현장에서 헌신하는 유공자, 유관기관 종사자, 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취지는 현장에서 생명 지킴이로 활동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생명 존중 의지를 다지는 데 있다.
행사는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시민 대표와 주요 내빈이 참여하는 ‘시민 생명지킴 퍼포먼스’는 지역사회가 서로를 살피고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러브엔젤스’ 어린이중창단의 공연은 위기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부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뇌과학적 관점에서 스트레스와 감정 회복을 이해하고 마음의 체력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 건강 관리법과 회복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새마을회는 정신 건강과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병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전역에서는 다양한 생명 존중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바르게살기운동부산광역시협의회는 부산역 광장에서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켭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각 구군과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9월 19일에는 부산생명의전화 주관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26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가 열려 자살예방 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시는 올해를 생명 존중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촘촘한 생명 안전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은 “자살사망자 감소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누구도 홀로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도록 ‘고립 없는 연결 도시, 생명이 살아나는 행복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관련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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